"盧기억하며 겸손하게 국민 받들 것… 환호에 안주하지 않을 것"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인 23일 "봉하 가는 길이다. 이제야 3기 민주정부를 노무현 대통령께 고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을 기억하며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뚜벅뚜벅 한 길로 가겠다. 노무현의 마음가짐으로 당당하면서도 겸손하게 국민을 받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만든 나라, 국민이 뽑은 대통령, 국민이 이룬 정권교체… 문재인 대통령과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을 보시며 많이 기뻐하셨겠지요”라고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린 후 “사회대개혁과 국민대통합을 향한 문을 여니 저 너머 우리가 손잡고 내달려야 할 거친 광야가 보인다. 우리가 갈 길이 여기가 끝이 아니기에 당장의 환호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 대표는 “지켜드리지 못했던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고백하건대 저의 정치적 고비마다 제 스스로 견디는 힘이 됐다”며 “이겨내고 견뎌내서 그토록 열망하셨던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이 옳았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아울러 “광야를 가로질러 '그곳'에 이를 때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또한 노무현 대통령님의 가르침이었다”면서 “오늘 노 전 대통령을 뵙고 다시금 민주당의 소명을 가슴에 오롯이 되새기고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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