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유착 근절 등 부패척결 28.8%, 북핵 등 남북갈등 해소 16.2%

한미FTA 등 대외정책 시급 7.0%, 개헌 등 정치 선진화조치 4.7%

이미지=리서치앤리서치 제공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정책’을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정경유착 근절 등 부패 척결과 북핵문제 등 남북갈등 해소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국미디어네트워크가 발간하는 데일리한국이 창간3주년 기념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39.6%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정책’을 꼽았다.

이어 ‘정경유착 근절 등 부패 척결’(28.8%), ‘북핵문제 등 남북갈등 해소’(16.2%), ‘한미FTA등 대외정책’(7.0%), 개헌 등 정치 선진화 조치(4.7%)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는 1.8%였으며, 없음/모름/무응답은 1.9%였다.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정책’을 최우선적으로 꼽았다.사진=데일리한국 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연령대별로 보면 20대(38.2%) 30대(30.6%) 40대(41.1%), 50대(46.6%) 60대(40.2%) 등 전 연령대에서 일자리창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았다. 부패척결은 30대(41.9%)와 20대(38.7%), 40대(31.9%)에서 높았고, 남북갈등 해소는 60대 이상(27.0%), 50대(16.6%)에서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일자리창출에 대한 열망이 가장 높은 가운데 대전충청권(47.1%)과 부산경남권(41.3%), 호남권(41.1%)에서 40%대를 넘어섰다. 부패척결에 대한 열망도 일자리창출에 이어 전국적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남북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는 서울(20.0%)과 대구경북권(19.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자리창출 필요성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지지층의 다수 응답자가 공감했다. 그러나 부패척결과 남북갈등해소에 대한 우선 해결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의견이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은 부패척결(36.5%)이 남북갈등해소(9.7%)보다 더 시급하다고 본 반면, 자유한국당지지층은 남북갈등해소(37.7%)가 부패척결(8.0%)보다 급하다고 생각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은 부패척결(각 20.5%, 25.2%)과 남북갈등해소(17.9%, 23.3%)에 대한 필요성을 엇비슷하게 강조했고, 정의당 지지층은 대외정책(14.4%)에 대한 시급성도 상대적으로 높게 주목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조사(CATI) 및 유무선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7%이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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