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홍보 포기하고 대선 후 당권 향배에만 신경써"

"선거 패배 후 당직자들에 보너스 잔치… 쇄신해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22일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계파에만 충실하면 공천을 받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고, 국회의원을 하는데도 무리가 없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후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치열한 사명의식도 투철한 이념도 없는 웰빙정당이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홍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선에서 15% 이하 득표로 선거보전금이 나오지 않을까봐 방송광고도 당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44회 한 반면에 우리는 11회만 했다”면서 “홍보비도 최소한으로 하는 등 사실상 대선홍보 포기를 했고 대선 후 당권 향배에만 신경 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탈북박사 1호인 이애란 박사의 자유한국당 대선 때의 행각을 비판한 글을 보라. 참담하다”면서 “그런데도 선거패배 후 당직자들에게 보너스 잔치를 했다고 들었다”고 한탄했다.

홍 전 지사는 “이런 생각을 가진 정당을 쇄신하지 않고 다음 선거를 할수 있겠냐”라고 질타한 후 “국민들이 준 마지막 기회마저 놓치면 국민들에 의해 당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자유한국당 당직자 여러분, 모두 내려놓고 새로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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