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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김정숙 여사 호평 잇따라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소통 행보에 국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홍은동 사저 앞에서 소란을 피우던 민원인을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음식을 나눠주는가 하면 청와대 입주를 위해 사저를 떠나면서 소장 중이던 화분과 당선 축하 꽃다발 등을 사저 인근 경로당에 기증하는 등 격의없고 소탈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관저 도배 공사현장도 직접 찾아 현장 직원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며 적극적이고 사교성 있는 김 여사의 모습은 18대 대선부터 시작됐다. 대선후보 부인으로는 이례적으로 2012년 8월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라는 책을 내며 당시 문 후보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19대 대선을 앞두고서는 작년 추석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광주를 찾아 노인들의 말동무를 하며 문 대통령 비토 정서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앞장섰다. 설 이후부터는 전남 낙도를 시작으로 호남 도서 지역의 마을회관, 노인시설, 시장 등을 누비며 정치인 아내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중과의 접촉이 많아지자 사람들은 그를 ‘호남특보’, ‘유쾌한 정숙씨’ 등으로 부르며 친근함을 표현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권위적인 느낌의 ‘영부인’이라는 호칭 대신 ‘여사’로 불러줄 것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김정숙 사람들, 유송화ㆍ손혜원

김 여사는 대학 졸업 후 서울시립합창단원으로 활동하다 결혼 뒤 부산으로 내려간 뒤 문 대통령 내조에 힘쓴 탓에 외부 활동이 적어 큰 인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와 중·고교 친구인 손혜원 민주당 의원 정도가 김 여사 인맥이라고 알려져 있다. 숙명여고 동창으로 40년 지기인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부를 정도로 친한 사이다. 그러던 중에 2015년 6월 문 대통령이 손 의원을 당 홍보를 위해 영입하면서 김 여사와의 관계가 재조명됐다. 손 의원은 김 여사가 부담스러워할까 걱정돼 본격 대선 국면에 들어가서는 전화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또 다른 인맥은 그를 보좌했던 유송화 선대위 수행2팀장이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유 팀장은 2003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문 대통령의 첫 번째 대권 도전이었던 2012년부터는 김 여사를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이후 당으로 복귀해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유 팀장은 이번 대선기간 다시 김 여사를 보좌했다. 유 팀장은 김 여사가 광주광역시 단골 목욕탕을 방문할 때도 동행했다고 한다. 유 팀장은 대통령의 배우자와 가족을 보좌하는 곳인 청와대 제2 부속실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향후 행보는?

역대 영부인들은 개인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는 환경보호와 건전한 소비문화 조성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여성,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권익 신장에 힘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조용한 내조를 유지한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식의 세계화’를 내세우며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아직 김 여사가 어떤 활동을 할지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성악을 전공하고 서울시립합창단원으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문화예술계 방면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박근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로 핍박받았던 문화예술계를 위로·지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활발히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

허인회 기자 hmhs18@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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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5/20 08:43:14 수정시간 : 2017/05/22 09: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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