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수행 전망 물은 결과 '잘할 것' 87%, '잘못할 것" 7%

이낙연 총리 후보자 적합도 조사 '적합' 60% vs '부적합' 5%

민주당 48%-자유한국당·국민의당 8%-바른정당·정의당 7%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의견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망을 긍정평가한 것이다. 이 같은 기대감은 역대 대통령들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5년 동안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 국민 87%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7%에 불과했다. 의견유보/모름은 6%였으며 응답거절은 4%였다.

취임 2추자 기준 대통령의 향후 5년 직무수행 긍정 전망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전망 평가는 갤럽이 실시한 역대 정권 조사 중 최고치다. 이명박 전 대통령 79%, 박근혜 전 대통령 71%였으며 1993년 제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취임 1주차 직무수행 전망도 '잘할 것' 85%, '잘못할 것' 6%였다. 갤럽은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는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지역과 세대를 망라했다. 대구경북(TK)지역과 60대 이상에서도 ‘잘할 것’이라는 의견은 각각 85%, 79%였다. 지지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8%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고, 정의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각각 96%, 86%, 83%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잘할 것'(55%)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32%)이라는 대답을 웃돌았다.

이낙연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국민 60%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5%만이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 총리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2013년 2월 정홍원 후보자에 대해 '적합하다'는 응답이 23%였던데 이어 2014년 6월 문창극 후보자(9%), 2015년 1월 이완구 후보자(39%), 2015년 5월 황교안 후보자(31%) 등 모두 40%를 밑돌았다.

정당 지지도는 문 대통령의 인기에 힘 입어 민주당이 48%로 50%에 육박, 압도적 1위를 달렸다. 나머지 당들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8%였으며,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7%로 조사됐다. 없음/의견유보는 21%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2%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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