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조사, 대통령 적합도 文-安 12.1%P 격차서 19.3%P로 벌어져

홍준표 후보 지난주 9.0%p 상승하며 2위 안철수 후보와 오차 범위권

당선 가능성, 유권자 4명 중 3명(75.2%)이 문재인 후보의 당선 예상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전 마지막 공표조사로 지난 4월 28~29일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후보자간 5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3.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3.0%(9.5%P↓)의 지지율을 보이며, 두 후보간 격차가 지난주 11.9%P에서 20.1%P로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주(8.4%)에 비해 큰 폭(9.0%P)으로 상승해 17.4%를 기록, 2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내인 5.6%P로 좁히며, 2위권 순위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2.8%P 상승한 8.2%를 기록하며, 지지율 10%대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4.9%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한 때 4%P 격차로 추격하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연령별로 60세 이상, 지역별로 대구경북,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문재인 후보는 연령별로 60세 이상과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세 이상 연령층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그 동안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앞서며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은 각각 1.6%와 1.8%였다.

한편,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에서는 문재인 후보 45.4%, 안철수 후보 22.5%로 나타났으며, 두 후보자간 격차는 22.9%P로 더욱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문재인 후보(43.1%)는 연령대별로 40대(59.2%)와 30대(56.0%)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48.3%)에서도 타 후보들에 비해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지역에서 52.5%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인천경기(45.4%)와 서울(45.6%), 대전충청세종(44.4%)지역에서도 과반에 근접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53.9%)와 학생(42.2%), 자영업(41.9%)층에서,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8%), 정치이념별로 매우 진보적(68.6%)과 약간 진보적(61.6%)이라는 진보층과 중도층(42.7%)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슈공감별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반칙과 특권의 적폐세력 청산이 우선이다’는 응답층에서 59.8%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후보는 연령별로 40대(42.6%P) 연령층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주에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24.7%P 격차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6%P로 그 격차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안철수 후보가 지난주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43.8%의 지지를 받았으나, 이번주에는 18.4%P 하락한 29.9%의 지지를 받는 것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60세 이상의 연령층이 빠르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후보는 연령별로 50대(30.2%)와 60세 이상(29.9%),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0.2%)지역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별로 기타/무직(38.1%)층과 자영업(25.6%)계층,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89.2%)과 바른정당(32.8%)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이념별로는 ‘약간 보수적’이라는 응답층(29.2%)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중도적’이라는 응답층에서는 24.4%를 기록해 2주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후보는 연령별로 60세 이상(18.4%P↓)과 50대(11.7%P↓), 40대(11.6%P↓)연령층에서,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3.5%P↓), 부산울산경남(13.6%P↓), 서울(12.9%P↓), 대전충청세종(10.6%P↓)에서 지지도 하락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7.4%P↓)와 학생(12.9%P↓), 블루칼라(11.7%P↓), 정당지지층별로 자유한국당(15.5%P↓)과 무당층(10.6%P↓), 정치이념성향별로 ‘매우 보수’(22.0%P↓)응답층과 ‘약간 보수’(17.9%P↓), ‘중도’(8.9%P↓)층에서 지지 이탈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후보(17.4%)는 연령대별로 60세 이상(36.7%), 지역별로 대구경북(36.8%)과 부산울산경남(21.1%), 직업별로 가정주부(29.8%)와 자영업(22.7%),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90.1%), 이념성향별로 ‘매우 보수’(66.3%)와 ‘약간 보수’(37.4%)응답층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 연령별로 60세 이상(18.3%P↑), 지역별로 대구경북(24.3%P↑)과 대전충청세종(10.4%P↑), 직업별로 가정주부(19.2%P↑), 자영업(13.0%P↑)계층에서 지지도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15.3%P↑)과 무당층(7.5%P↑), 정치이념성향별로 ‘매우 보수’(31.6%P↑)와 ‘다소 보수’(22.6%P↑)응답층에서 지지도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정 후보(8.2%)는 연령별로 20대(17.2%)와 50대(9.4%), 지역별로 인천경기(10.3%)와 서울(9.2%), 직업별로 학생(23.3%)과 블루칼라(10.8%), 정의당 지지층(69.8%)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지난주에 비해 20대(5.8%P↑), 직업별로 학생(11.9%P↑)과 블루칼라(6.4%P↑) 계층에서 지지도 상승이 다소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승민 후보(4.9%)는 20대(10.5%), 지역별로 대구경북(9.9%), 직업별로 학생(13.8%), 지지정당별로 바른정당 지지층(46.0%)에서 다소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 지지후보 변경 의향

5자 대결 시 현재 지지후보 변경의향에 대해 응답자의 83.9%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주 82.2%에서 1.7%P 상승했으며, 3주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지지할 것이다’(83.9%)라는 응답은 여성(80.7%)보다 남성(87.2%), 연령별로 40대(91.3%)와 50대(85.8%), 60세 이상(85.5%)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5.4%),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92.6%)과 더불어민주당(91.0%) 지지층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13.7%)은 연령별로 20대(24.4%), 지역별로 대구경북(18.6%), 직업별로 학생(27.1%)과 블루칼라(17.0%),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42.5%)과 바른정당(27.9%), 정치이념별로 ‘중도’(18.3%)와 ‘약간 진보’(15.0%)층에서 다소 높았다.

5자 대결 시 홍준표 후보 지지층에서 92.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90.4%,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86.1%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지지층은 53.7%,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층은 70.0%가 ‘계속지지’의사를 밝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대통령 적합도

또한 주요 후보에 대해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41.4%)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라고 응답했다. 지난주(42.5%) 대비 1.1%P 미세하게 적어졌으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 30.4%에서 22.1%로 적어져 8.3%P 하락했다. 이 때문에 지난 주 12.1%P였던 격차가 19.3%P로 벌어졌다.

또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4.0%, 안철수 후보가 21.5%로 두 후보의 격차가 22.5%P로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6.6%로 지난주(8.9%)보다 7.7%P 상승해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줄였다. 심상정 후보와 유승민 후보도 각각 8.6%, 6.3%를 기록하여 6주 연속 미세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90.8%가 문재인 후보가 적합하다고 하였고,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 86.8%가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지지층 중 85.0%가 안철수 후보를 적합하다고 평가하였으나, 정의당 지지층 중에서는 65.1%가 심상정 후보를, 바른정당 지지층 중에서는 60.3%만이 유승민 후보를 적합하다고 하여 대조적이었다. 무당층 중에서는 23.6%가 안철수 후보, 18.1%가 문재인 후보를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대통령 당선 가능성

주요 5명의 후보 중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 4명 중 3명인 75.2%가 문재인의 당선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 가능하다는 응답이 4월 7~8일 조사에서 56.5%로 저점을 찍고 4주 연속 많아지는 추세가 이어진 결과로서 70%를 넘는 첫 결과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당선 가능하다는 응답은 12.8%로 반대로 4주 연속 적어지는 추세가 이어졌다. 당선 가능성에서 문재인 후보는 11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위 후보인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는 절반을 넘어 62.4%P로 커졌다.

나머지 후보 중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당선 가능하다는 응답이 4.3%에서 7.7%로 많아져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지난주(19.8%P)에서 많이 줄여 한 자릿수인 5.1%P로 좁혔다. ‘없음, 모름, 무응답’은 4.1%, 유승민 0.2%, 심상정 0.1% 등이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97.5%가 문재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다. 무당층 중에서도 75.3%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 42.8%, 국민의당 지지층 중 48.0%만이 자신의 당 후보인 홍준표와 안철수가 당선 가능하다고 응답하고 문재인이 당선 가능하다는 비율도 각각 40.6%, 46.9%로 나타나는 등 타당 지지층 내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비율이 적지 않았다.

바른정당과 정의당 지지층 내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 가능하다는 응답은 83.1%와 92.6%로 많았다.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정치적 이념 성향별로 모든 계층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 가능하다는 응답이 안철수 후보 대비 더 많았다. 다만 ‘매우 보수적’이라는 응답자 중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당선 가능하다는 응답이 40.1%로 문재인 후보(36.1%)와 비슷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자체여론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4월 28~29일 이틀간 유무선 RDD(무선 81.1%, 유선 18.9%)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 : 16.2%(유선전화면접 8.5%, 무선전화면접 20.5%)다. 2017년 3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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