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행 통일부 대변인 "북핵문제는 대한민국 정부가 중심이 돼야 하며, 앞으로도 이 원칙은 변함없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최근 우리 정부가 주변국의 북한문제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과 관련, 통일부는 “대한민국 입장이 한반도 문제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주변국이 잘 알고 있으므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우리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결정이 남북관계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외교부 소관"이라면서도 “대한민국 통일정책에서 북한인권 개선은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이덕행 대변인은 2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이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원인이라는 점에서 주변국이 관심을 갖고 도발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다”며 “우리 정부도 주변국과 협의하면서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역대 모든 정부의 입장은 북핵문제는 대한민국 정부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원칙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을 통해 논란이 된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 “구체적인 정부 입장은 내년에 결의될 때 외교부가 정할 것”이라며 “작년에 통과된 북한인권법 등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 인권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점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2007년 남북화해 무드에서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어려웠다"는 식으로 발언한 데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적당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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