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의정활동 돕기 위한 것… 사적인 일 아냐" 반박
심 후보는 이날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4차 TV토론에서 “김 교수가 KTX 예약이나 논문자료 검색 등 사적 업무를 보좌관에게 요청하고, 안 후보도 지시해서 김 교수가 사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국민이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며 “국민이 위임한 공적 권력을 국민이 위임하지 않은 최순실씨와 공유했지 않았나”라고 쏘아 붙였다.
이에 안 후보는 “아내가 제 의정활동을 돕기 위해 여러 외부 강의라든지 활동들을 많이 했다”며 “그럼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부인이 사과할 것이 아니다. 국민은 김 교수에게 권한을 준 게 아니다”며 안 후보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고, 안 후보는 재차 “제 의정활동을 돕기 위해 지원한 것이다. 사적인 일이 아니었지만 그런 부분들은 적절치 못했다고 사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그러나 “공사 분별을 못 하는 리더십은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의 리더십이 될 자격이 없다”면서 “깊이 검토하기 바라고 안 후보가 사과해야 할 사안이다”고 잘라 말했다.
조옥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