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하는 미군 소유 세계최대 핵 잠수함 미시간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70)가 일본과의 연합훈련을 마치고 북상을 시작해 이르면 이번 주말정도에 우리 군과 공동 훈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최대 핵추진 잠수함인 미시간호(SSGN 727)도 25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칼빈슨호가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이틀간 실시된 일본과의 공동훈련을 마치고 북상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관계자도 이날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해역을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확인했다. 동해로 진입할 예정인 칼빈슨호는 26일이나 27일 정도엔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군에 따르면 최근 미군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속속 배치되는 것은 북한에 무력도발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는 메시지의 일환이라고 한다.

또한 칼빈슨호는 동해에 도착한 후 한국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를 대비해 미사일 탐지와 추적·요격훈련까지도 해군 기동훈련과 함께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칼빈슨호는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웨인 E. 메이어함(DDG 108)과 마이클 머피함(DDG 112)과 유도미사일 순양함인 레이크 챔플레인함(CG 57) 등이 함께 이동 중이다.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인 미시간호도 이날 오전 미국 항모전단의 하나로 부산항에 입항했다.

우리 군은 이날 미시간호의 훈련계획은 아직 별도로 잡히지 않았다며 미국측 일정에 따라 조율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수량 1만 8000여톤의 미시간호는 사거리 2000km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150여발 보유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핵추진 잠수함을 항공모함보다 더 위력적인 무기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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