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조사, 진보성향 주자, 沈>文>安>劉>洪 … 충청 '가장 보수' 호남 '가장 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19대 대통령선거 후보 또는 유력 대선주자의 호감도 지수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가장 높고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한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함게 비호감 1위를 넘나들던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호감 지수에서도 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와 함께 1, 2위로 꼽혀 지지율뿐 아니라 호감도에서도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리얼미터는 문화일보-서울대 폴랩의 공동의뢰를 받아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유권자 정책 성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호감도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싫음’이라는 응답이 35.0%, ‘중립’ 33.5%, ‘좋음’ 31.5% 등으로 나와 호감도를 나타내는 감정온도가 44.9도로 집계됐다. 감정온도는 대상에 대한 응답자의 감정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좋아함을 의미한다.

문재인 후보는 ‘싫음’ 45.4%, ‘중립’ 21.3%, ‘좋음’ 33.3% 등의 응답을 얻어 감정온도는 41.2도로 조사됐다.

유승민 후보의 감정온도는 36.6도(‘싫음’ 47.9%, ‘중립’ 34.4%, ‘좋음’ 17.7%)를, 심상정 후보는 36.3도(‘싫음’ 49.5%, ‘중립’ 30.9%, ‘좋음’ 19.6%)를 각각 기록했다. 홍 후보는 ‘싫음’ 64.7%, ‘중립’ 23.3%, ‘좋음’ 12.0%로 감정온도가 25.4도에 최하위인 5위를 기록아울러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에서는 안 후보와 유 후보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더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후보 중 진보적 후보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3.16점)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문 민주당 후보(3.48점), 안 국민의당 전 대표(4.45점), 유 바른정당 후보(5.81점), 홍 한국당 후보(6.90점) 순이었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 연령층이 가장 보수적이고 그 뒤를 20대가 이었다. 반면 진보 성향 면에서는 40대가 으뜸이고 30대, 50대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이 가장 보수적이라는 통념과 달리 대전·충청·세종이 가장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다. 강원과 경기·인천 순으로 뒤를 이었고 광주·전라가 가장 진보적인 성향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문화일보-서울대 폴랩 공동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3.1%포인트, 2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치 부여)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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