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 문재인-안희정-안철수-이재명-홍준표 순서

문재인 36.2% 1위 질주 …안희정(18.4%)-안철수(12.1%)-이재명 (11.0%)

-홍준표(8.6%)-김진태(3.8%)-유승민(2.4%)-심상정(2.3%)-손학규(1.6%)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0%대 중후반 지지율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내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의 지지을 얻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은 1차 경선에서 득표수가 과반이 넘으면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 대선후보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24일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7개 지방언론사(강원도민일보, 경기일보, 국제신문, 영남일보, 전남일보, 중도일보, 한라일보) 의뢰로 전국 성인 2250명을 대상으로 대선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전 대표는 36.2%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18.4%로 그 뒤를 이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 대표(12.1%), 이재명 성남시장(11.0%), 홍준표 경남지사(8.6%),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3.8%),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4%), 심상정 정의당 대표(2.3%),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6%), 남경필 경기지사(0.8%)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1.2%였으며, 없음/모름/무응답은 1.6%였다.

정당별로 후보를 가상한 5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47.1%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안 전 대표 20.5%, 홍 지사 13.9%, 유 의원 4.5% 심 대표 4.3% 순이었다. 없음/모름/무응답은 9.7%였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의사를 묻는 조사에선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52.2%(1109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52.2%를 대상으로 지지후보를 물은 결과 문 전 대표는 51.1%로 과반을 획득했다. 안 지사(27.2%)와 이 시장(16.7%), 최성 고양시장(0.8%)을 큰 차이로 따돌린 것이다. 없음/모름/무응답은 4.2%였다.

만약 과반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이뤄지더라도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60.2%를 차지하며 안 지사(33.8%)를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을 상대로는 58.0% 대 29.7%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결선에서 대결을 벌일 경우 이 시장 지지층의 55.3%는 문 전 대표를, 24.1%는 안 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되면 안 지사 지지층에서는 28.4%만이 문 전 대표 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6%는 안 전 대표를, 12.7%는 홍 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지사가 17.5%로 가장 앞섰으며 국민의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전 대표가 57%를 기록했다. 이 결과대로라면 안 전 대표는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손 전 대표는 12.2%,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7%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후보적합도 조사에서는 유 의원이 38.0%로 남 지사(14.8%)를 큰 격차로 제쳤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는 반대(53.7%)가 찬성(31.3%)보다 많았지만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지지층은 찬성(62.2%)이 반대(29.2%)를 크게 앞질렀다.

이 두 정당과 국민의당이 합세한 '반(反)민주당' 3당 후보단일화에 대한 찬반 조사는 반대(58.9%)가 찬성(31.5%)보다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인 51.2%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당 14.3%, 자유한국당 13.8%, 바른정당 5.4%, 정의당 5.3%, 기타정당 1.4% 순이었다. 무당층은 8.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4%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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