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이전까지 뭐가 돼도 되지 않겠나"
특히 이들은 후보단일화와 새로운 정치세력과 관련해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일인 4월 15일 이전까지는 결실이 있을 것으로 밝혀 제3지대-빅텐트 논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지 주목된다.
김 전 대표와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갖은 조찬회동에서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정 이사장 측이 전했다.
정 이사장은 또 “4월 15일 이전까지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한) 방향이 결정돼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여러 번 모임을 가져야하니, 앞으로도 계속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이사장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과 연락할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럴 계획은 없다. 우리끼리 얘기해야지”라고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표도 오천 전 기자들과 만나 “4월 15일 이전에는 뭐가 돼도 되지 않겠나”라면서 비문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기대했다. 그는 “대선후보라는 분들이 막연하게 대선 후보만 되면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겠느냐”라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상황을 여러가지로 생각해볼 때 나라가 정상적으로 가려면 어떻게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서로가 감지하고 알 것 아니냐”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자신이 직접 대선에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에 따라 정가에서는 두 사람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대선후보들 단일화 과정에 참여를 모색해 보수 중도 진영 후보 단일화 추진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단일화 과정에 가장 중요한 한 축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후보 단일화에 미온적이어서 결과는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표는 ‘손 전 지사와 남 지사 등과 연락하느냐’는 질문에 “바쁜 분들인데 내가 뭐하러 연락하느냐”라며 “(경선 때문에) 지방 내려가고 해야 되니까 바쁜 듯 하다. 시간 조정하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와 연락하느냐’라는 질문에도 “제일 바쁜데 연락을 어떻게 하겠느냐”라며 “나중에 할말 있을 적에 많이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