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5.0%-안희정 17.0%-안철수 12.5%-이재명 10.5%

홍준표 9.1%- 김진태 5.2%- 심상정·손학규·유승민 각 2.5%

민주당50.2% 국민의당14.4% 한국당14.1% 정의당5.0% 바른정당4.6%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30%대 중반을 유지하며 12주째 선두를 이어갔다.

특히 ‘전두환 표창’ 논란에도 불구 호남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최고치를 경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처음으로 대선주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의 지지율로 6위에 랭크돼 여권내 선두주자로 5위를 달리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보수층 표심을 놓고 경쟁에 돌입했다.

23일 리얼미터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5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4주차 주중동향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떨어진 35.0%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4%포인트 오른 17.0%를 2위를 유지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5%포인트 오른 12.5%, 이재명 성남시장은 0.3%포인트 하락한 10.5%, 홍 지사는 0.7%포인트 떨어진 9.1%로 3위권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김진태 의원은 5.2%,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각각 2.5%, 남경필 경기지사가 1.0%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전두환 표창’ 논란으로 주초 하락했다가 네거티브 공방이 발생한 주중에 반등했다. 문 전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20일 34.9%, 21일 32.1%, 22일 34.8%로 집계됐다.

문 전 대표의 이번 지지율 조사 결과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호남 민심이다. 문 전 대표는 이번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는 호남에서 전주보다 7.7%포인트 오른 44.8%로 기존 최고치(42.7% 2월 4주차 주간집계)를 넘어섰다. 전두환 표창 논란이 호남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 보란듯이 빗나간 셈이어서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안 지사의 상승세도 3주째 이어지고 있다. 17.0%를 기록한 안희정 지사는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18.0%포인트 차이로 소폭 좁히는데 성공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후보 토론 방송으로 여론 주목도를 높인 데 힘입어 0.5% 오른 12.5%로 3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2주간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안 전 대표와의 오차범위 내 격차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지사는 김 의원에게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탓에 0.7%포인트 내린 9.1%로 소폭 하락하며 5위를 이어갔다. 5.2%를 획득한 김진태 의원은 TK,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결집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6위로 뛰어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2지난주보다 0.2%포인트 상승한 50.2%로 4주째 1위를 지켰다. 민주당은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1위를 달렸다. TK에서도 민주당은 40%대에 근접한 지지도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14.4%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자유한국당 14.1%, 정의당 5.0%, 바른정당 4.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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