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료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1073일만에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면서 “이번 주 당의 원내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추모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미수습자 가족과 세월호 유가족의 오열을 보면서 3년 사이 대한민국은 과연 안전한 나라가 됐나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대로 된 안전 시스템을 정비하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선체조사위원회가 인양된 선체를 제대로 조사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하루만에 인양될 수 있는 세월호를 왜 3년 동안이나 방치했는지 가슴이 막막하다”며 “올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는 부활절로, 세월호가 인양돼 원인 조사에 들어가면 3주기쯤엔 조사 결과가 보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완주 수석부대표는 현안 발언을 통해 “어제 416세월호참사피해구제 및 지원특별법이 통과돼 배상 지급 신청 기한을 늘림으로써 9명의 미수습자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게 했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해당 법을 반드시 처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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