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영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중 한 명이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촛불혁명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의 평화 집회 의지와 역량은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거나 노벨평화상을 받을만하다"고 강조하고 "이에 우리가 지원을 추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은 국회나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이 할 수 있지만, 서울시가 노벨평화상 추천 분위기를 조성하고 각종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정치 격변기에 테러 등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경우가 많은데 우리 촛불집회에는 폭력이나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시민 촛불혁명을 역사에 기록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촛불집회 초기부터 자료를 모으도록 해 상당히 수집했으며, 광화문광장 예술인 텐트는 물론 서울광장 탄기국 텐트까지 모두 남겨 기록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또 미국 뉴욕타임스 광고도 구상하고 있다며 "촛불집회 모습을 보여주며 '평화롭고 안전한 서울로 오세요'라고 홍보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과거 전투적 시위와 북한 핵 위기 이미지를 가진 외국인들에게 평화와 안전을 내세우는 것이다. 서울시는 2013년 뉴욕타임스에 전면 광고를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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