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이재명 10.8% 4위·홍준표 9.8% 5위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 사상 첫 50%선 넘어서

중앙일보 조사선 안희정 21.0%로 20%대 재진입

자료=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前) 대표가 36.6%로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2위 안희정 충남지사와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렸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3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결과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지지율 36.6%를 기록해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문 전 대표는 3월 1주차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36.4%)를 2주 만에 0.2% 더 올른 36.6%로, 2위와의 격차를 21%포인트나 앞서 11주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15.6%를 기록하며, 비민주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3주 만에 다시 15%선을 넘어서 2위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TK와 PK, 호남, 40대 이상,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비민주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과 수도권,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0.5%포인트 오른 10.8%로 4위를 기록했다.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전주보다 6.2%포인트 오른 9.8%로 5위를 차지하며 10%대의 지지율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을 가장 많이 흡수한 홍 지사는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표를 얻었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3.9%, 1.9%포인트 상승),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3.8%, 0.7%포인트 상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8%, 0.3%포인트 하락),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1.6%, 0.3%포인트 하락) 등으로 순위를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고, 국민의당(12%)과 자유한국당(11.6%), 정의당(6%), 바른당(4.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후보군 전체를 조사했을 때 문재인 전 대표가 34.7%, 안희정 지사가 21.0%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집계돼, 안 지사가 '선한 의지' 발언이후 지지율 하락세를 딛고 다시 20%에 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안지사가 지지율 하락세를 극복하고 다시 상승세를 회복함에 따라 당초 그가 1차목표로 제시한 25% 지지율을 언제쯤 달성할지 주목된다. 그럴 경우, 안 지사는 문재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한자릿수로 줄여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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