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회동서 김종인-정의화 양자회동으로 바뀌어

김무성, “조금 더 시간을 가진 뒤에 만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22일 오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했다.

당초 이들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함께 3자 회동을 계획했으나 김 의원의 불참으로 양자회동으로 대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남경필 경기지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제3자 회동을 안 하기로 했다”면서 “조금 더 시간을 가진 뒤에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와 정 전 의장은 회동에서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구축에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장은 “개헌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안했지만 노력하자고 했다”고 말했고, 빅텐트에 대해서는 “필요한 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정 전 의장과 그냥 차를 마신 것”이라면서 개헌과 빅텐트론에 대한 질문에 “그런 것 모른다.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탈당 관련 질문에는 “쓸데없는 이야기이고 일신상의 문제다. 물어보지 말라”면서 불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