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45.1%- 황교안 26.9% - 안철수 18.8% 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지만 이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숨은 보수층을 뜻하는 ‘샤이 보수층’ 표심을 반영해 3자 대결을 벌일 경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42.3%의 지지율을 얻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0.0%,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19.1%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 의원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16일 발표(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7.0%)한 결과에 추가로 지난 18대 대선 득표율 가중치를 적용, 샤이 보수층을 반영할 경우 문 전 대표가 1위를 달리고 황 대행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대신 안희정 충남지사가 민주당 후보일 경우에는 안 지사가 45.1%로 1위를 달렸고, 황 대행 26.9%, 안 전 대표 18.8% 순이었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양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 43.6%, 안 전 대표 35.6%였으며, 문 전대표와 황 대행의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 53.6%, 황 대행 33.7%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토론회에서 탄핵 직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였으나 탄핵 반대 여론은 20%로 나타난다는 점을 들어 “샤이 보수는 10~15%정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이어 “탄핵 인용여부와 대선시기에 따라 샤이 보수의 사이즈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탄핵 인용시 박 대통령의 구속 여부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위와 같은 여론조사 분석 방법에 대해서는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아닌 정책토론회에서 밝힌 수치라는 점과 가공치 혹은 수정치인 점을 밝힐 경우 공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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