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20일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숨진 북한 국적자는 김정남이 아닌 김철로 두 사람은 다른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철은 북한 외교관 여권을 갖고 있는 자국민인 만큼 시신을 인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DNA 검사를 거쳐 시신을 유가족에 넘기려 하자 북한이 이를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김정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북한 기관원들이 김정남을 살해했다는 주장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은 에어아시아 항공기를 타고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 김정남 피살 후 가족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하는 건 처음이다. 더스타에 따르면 에어아시아 확인 결과 김한솔이 이날 오후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AK8321편을 탔다.
김한솔은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으로 오후 8시 50분(한국시간)에 도착했으며, 그가 아버지의 시신 인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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