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일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를 "선의에서 시작했다"고 말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가 여당 의원들과 한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안희정은 이광제 전 강원지사와 민간 싱크탱크 단체인 '여시재'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여야가 정파를 뛰어넘어 국가의 미래를 향해 힘을 모으겠다"면서 "대한민국의 국가적 과제를 아시와와 세계적 차원에서 조망하는 친구 이광재의 활동을 응원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논란은 해당 자리에 남경필 경기 도지사와 나경원 의원이 참석한 것과 '여시재'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의 정치 성향이 안희정과는 반대의 색을 띠고 있다는 데서 발생했다.

안희정이 말한 '대연정' 발언과 해당 행사 인사들의 정치 성향의 다양성이 합쳐지며 이 '여시재'가 '대연정'의 기반이 아니겠느냐는 일각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여시재'측은 "안지사는 '여시재' 멤버도 아니며 회원으로 행사에 참여한 것이 아니다"면서 "50대 신진 정치지도자들이 모여 사진을 찍은 것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또 "여시재 논란은 정치권의 공세에 불과하다"고 답해 현재의 논란이 신빙성없는 의견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