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방위원장, 장남 김정남 암살 관련해선 별도 논평 없어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2월 16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참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기남, 최태복, 리명수, 박영식, 리수용, 김평해, 리만건, 오수용, 김영철, 최부일, 조연준, 리병철 등 당·정·군 고위 인사들이 대거 동행했다.
또한 이날 금수산태양궁전에서는 김 국방위원장 생일을 기념하며 북한 인민군 육·해·공군 장병들이 김 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
김정남의 암살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던 전날도 김 위원장은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 국방위원장 생일 75주년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 잡힌 김 위원장은 웃음기 없이 다소 침울한 표정으로 보이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큰 동요없이 공식 일정을 수행하는 모습이었다.
북한 매체에서는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암살당한 이래 아무런 관련 논평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15일 “과거 이한영 피살 사건에 비춰보면 북한 잘못이 맞다고 해도 북한 매체에서 먼저 발표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월16일 ‘광명성절’은 2012년부터 명명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 ‘태양절’과 함께 북한 최대 명절로 꼽힌다. 평양에 위치한 ‘금수산 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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