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민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 투입되는 첫 사례

[경기=데일리한국 최원류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미군 반환공여구역(舊 캠프 에세이온)에 대학과 병원이 합쳐진 융복합의료시설이 조성된다.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대학원 등 편제정원 702명 규모의 을지대학교 캠퍼스와 1,234병상 규모의 을지대학교 부속 병원이 들어서는 융복합의료시설은 경기북부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상급 종합의료시설(1,000병상 이상)이다.

총 사업비 5,354억 원이 투입되는 융복합의료시설은 대학 경우 부지면적 8만 9,660㎡, 연면적 3만 6,133㎡,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대학병원은 부지면적 3만 4,577㎡, 연면적 17만 5,521㎡,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로 조성된다.

융복합의료시설은 의정부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다.

경기도는 일자리 1만 55개 창출, 4,100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는 2020년 3월 개교 예정이며, 부속병원은 2021년 3월 개원 예정이다. 기공식은 17일 열린다.

도 관계자는 “이번 융복합의료시설 조성으로 상대적으로 의료와 교육시설이 열악한 경기북부 지역에 양질의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미군 반환공여구역 등 경기북부 지역에 대학과 부속시설 등을 더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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