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G20 외교장관회의와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 체제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개최된다.

이어 한·미·일 3국의 외교장관 회의도 열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공조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6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 데 이어 같은 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참여하는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지난 12일 북한의 ‘북극성 2형’으로 명명된 신형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와 김정남 암살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서는 암살 정황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북한 내외 동향에 대해서도 각국이 파악한 정보가 공유될 수 있다.

이어 북한이 전날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호 공조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북제재 방안으로써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 secondary boycott) 단행에 대해서도 논의될 지가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한편, 이번 회담은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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