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2.7% - 안희정 19.3% - 황교안 16.5% - 안철수 8.6%

리얼미터 일간 조사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율 20% 넘어서

민주당 45.0% - 자유한국당 16.2% - 국민의당 11.5%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찬미 기자] 차기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강세', 안희정·황교안 '추격' 구도속 안희정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일간 지지율에서는 이미 20%대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온 상태다.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32.7%(▼0.2%p)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19.3%(▲2.6%p)로 2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꼽히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6.5%(▲1.2%p)로 안정적 3위를 유지했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8.6%(▼0.9%p)의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주간집계 대비 0.2%p 소폭 내렸지만 '호남총리'와 '전직 장·차관 자문단' 구성 등 대선행보를 이어가며 32.7%로 7주째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 전 대표는 충청권(문 32.1%, 안희정 29.3%)에서 1위를 유지한 것을 비롯해, 서울(문 33.9%, 안희정 19.7%), 경기·인천(문 36.3%, 안희정 15.2%), PK(문 37.7%, 안희정 19.6%), 호남(문 29.8%, 안철수 17.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TK(문 21.3%, 황 29.8%)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에 밀려 2위로 내려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6%p 오른 19.3%로 4주째 이어지는 상승세로 지지율 20%선으로 바짝 다가섰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1.2%p 오른 16.5%로 4주째 상승하며 안 지사와 오차범위 내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은 0.9%포인트 떨어진 8.6%로 4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8%포인트 내린 7.0%로 5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주와 동일한 3.9%로 6위였다.

그밖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지지율은 2.8%,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지지율은 2.5%,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은 1.3%, 남경필 경기지사는 1.3%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3∼14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3자 가상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48.1%로 황 권한대행(25.6%)과 안 전 대표(19.0%)를 압도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45.0%로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올랐고, 당명을 새누리당에서 바꾼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16.2%, 국민의당은 0.1%포인트 빠진 11.5%로 3위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대선 후보 지지도와 관련 "안희정 지사는 서울, 충청, 영남 그리고 40대 이상과 또 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 중도층에서 결집을 하면서 4주째 지금 상승을 하고 있다"며 "일간으로는 월요일이 17.5%. 화요일이 19.4%, 수요일이 21.1% 등, 어제 21.1%까지 올라서 이번주에 20%를 주간 집계 예상으로 넘어갈 가능성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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