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33.2%) -황교안(15.9%) -안희정(15.7%) -안철수(9.1%) -이재명(8.4%) 순

민주당(45.4%)- 새누리당(13.8%)- 국민의당(10.5%)- 정의당(6.8%)- 바른정당(5.8%)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0%대 지지율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2위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2.0%포인트 오른 33.2%로 6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황 대행은 전주보다 3.5%포인트 오른 15.9%로, 15.7%를 기록한 안 지사를 0.2%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안 지사는 전주보다 2.7%포인트 상승했으나 황 대행에게 2위 자리를 넘기며 3위로 밀려났다.

황 대행의 지지율 상승세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후 여권 성향의 보수표가 몰리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지난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9.1%를 기록해 5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며 다시 한자릿수 지지율로 되돌아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4%포인트 하락한 8.4%로 5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5%),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1%), 심상정 정의당 대표(1.6%)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무응답도 5.7%에 그쳐 부동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7.2%포인트 오른 45.4%로 50%대 고지도 바라볼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등 당 내 유력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상승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민주당은 대구경북(TK)를 포함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두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이 확정된 새누리당은 황 권한대행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전주보다 2.2%포인트 오른 13.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1.0%포인트 하락한 10.5%로 새누리당과 2위 자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6.8%를 기록해 처음으로 바른정당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2.5%포인트 내린 5.8%의 지지율로 정당 순위 꼴찌를 기록했다.

바른 정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대선주자인 유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3%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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