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9.8% - 안희정 14.2% - 황교안 11.2% - 안철수·이재명6.3%-유승민 3.2%

민주당 43.0% - 새누리당 12.5% - 국민의당 8.9% - 바른정당 7.0% - 정의당 2.9%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여야 대선주자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2위 쟁탈전이 치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달보다 7%포인트 가까이 오른 43.0%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와 KBS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2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단순 선호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2.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29.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4.2%로 2위를 차지했으며, 황교안 대행은 11.2%로 3위에 올랐다. 안지사와 황 대행은 최근 10%대 지지율을 이어가며 2위 쟁탈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6.3%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선발주자인 문-안-황 '빅3'에 이어 후발주자군으로 밀려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2%),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1.1%),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0.7%) 심상정 정의당 대표(0.7%), 남경필 경기도 지사(0.6%), 정운찬 전 국무총리(0.3%), 김종인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김부겸 민주당 의원(0.2%) 순이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가상 3자대결과 양자 대결에서도 모두 선두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와 황 대행, 안 전 대표의 3자 대결의 경우 각각, 45.0%, 20.5%, 15.1%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유 의원 구도는 각각 43.5%, 16.3%, 14.6%였다.

문 전 대표와 황 대행의 양자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52.3%의 지지율로 황 대행(23.6%)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안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45.2%, 안 전 대표가 26.4%를 기록했다. 유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48.6%를 기록해 21.4%인 유 의원을 역시 더블스코어 이상의 우세를 나타냈다.

문 전 대표는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황 대행을 앞섰다. 문 전 대표는 TK에서 33.0%를 기록해 황 대행(38.7%)에 5.7%포인트 뒤처졌을 뿐 나머지 전 지역에서 우세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연령별로도 60대 이상(황 대행48.4%, 문 전 대표 26.9%)에서만 황 대행에게 밀렸을뿐 나머지 전 연령층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도 36.9%로 안희정 지사(26.2%)를 크게 앞섰으며, 이재명 시장의 후보 적합도는 8.8%에 그쳤다.

또 이달 초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층이 어떤 대선주자에게 이동했는지 조사한 결과 황 대행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 지지자의 36.6%가 황교안 대행 지지로 옮아갔으며, 10.6%는 안희정 지사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문 전 대표를 꼽은 지지자도 8.4%에 달했고,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한 사람은 각각 6.1%, 6.0%였다.

특히 민주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지난달보다 무려 7%포인트 가까이 오른 43.0%로 껑충 뛰어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지지율은 나머지 4개 정당 지지율 총합(31.3%) 보다 11%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새누리당은 12.5%로 2위였으며, 국민의당(8.9%), 바른정당(7.0%), 정의당( 2.9%)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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