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탄핵 인용도 안된 상황… 지금 논의할 부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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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제안한 야권 공동정부 수립을 위한 대선주자 연석회의 구성과 관련 “공동정부를 말하는 것은 아직 우리 당의 경선도 시작되지 않은 상태이고 다른 야당들의 준비도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조금 논의가 이르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싱크탱크 국민성장이 주최한 미국 트럼프정부 출범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이 수권정당으로서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는 준비를 착실히 갖춰가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우리 당의 경선이 끝난 이후에 정권교체를 위해 또는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여러가지 사회대개혁 완수를 위해 필요하면 야권연대, 연정 등을 그때 가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 경선 이후에는 야권 연대 등의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야권 공동경선 실시와 관련해서는 “이미 당에 전부 백지위임한 상태”라면서 “당에서 잘 논의해주면 따르면 된다고 본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도 이날 광주시의회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야권 공동정부에 대해 “탄핵 인용도 결정되지 않았고 대선을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논의할 부분은 아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안 전 대표는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새누리당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혼자서 국정을 운영 못하기 때문에 결국 협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여지를 뒀다.

안 전 대표는 공동경선에 대해서는 “변형된 단일화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며 “단일화는 이제 국민들이 식상해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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