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출마선언 환영…우리는 동지이자 한 팀"
문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씨와 함께 이날 오후 3시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포럼광주 출범식에 앞서 김대중홀에 들러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유품 등을 살펴봤다.
문 전 대표는 방명록에 '대통합정신으로 정권교체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대통령님, 응원해주십시오'라고 작성했다.
이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모임 '포럼 광주' 출범식에서 "새해는 정권교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정권교체를 해야만 우리 국민들이 복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 준비 되셨습니까? 정권교체의 길에 저 문재인이 서도 되겠습니까" 라고 묻고 답을 이끄는 식으로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문 전 대표는 또 '호남의 상실과 소외감 등 홀대론'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패배했다. 너무나 면목이 없어서 죄송스럽다는 인사도 드리지 못했다"면서 "미워도 다시 한번 손을 잡아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출정식을 기점으로 광주·전남의 대선조직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대선출마를 선언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One Team! 언제나 동지다. 후보가 누구든, 우리는 이긴다. 멋진 경선 기대한다"고 즉각 반응을 보였다.
안 지사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굿시어터에서 열린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를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의 '대통령집무실 세종청사 이전' 공약에 대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에 대해) 어떤 대안을 만들 것인지 어떤 의회권력을 만들 것인지, 어떻게 헌법이 작동해야 하는지를 내놔야 한다"며 "세종청사로 (집무실을) 옮기는 게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 대안이라고 한다면, 너무 낮은 대안"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