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복지·교육·대북·정치혁신 등 동반성장 5대 정책 제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9일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하겠다. 동반성장이 답이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경제·복지·교육·대북·정치혁신 등 동반성장 5대 정책을 제시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우리가 가야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의 출판기념회에서 “지식과 경험, 신념을 온 몸으로 바쳐 헌신하기 위해 국민의 함성이 메아리치는 광화문에 섰다”면서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 저는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그는 “서민의 삶에는 관심 없고 외교적 언사로 정치 철학과 소신을 화장해 정권만을 잡으려는 정치, 반성과 사과 없이 패권을 앞세우는 정치를 믿을 수 없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동시에 겨냥하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경제 혁신과 복지 혁신에 따른 생활보장국가, 교육혁신에 따른 지속가능형 국가, 한반도 혁신을 통한 남북통일, 정치혁신에 따른 국민 주권 회복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걸 보여준 주권의 함성이며 집단적으로 타락하고 반성하지 않은 추악한 권력에 맞선 시민혁명이다”고 평가한 후 “국민 위에 군림한 정부, 국민이 배제된 구조를 바꿔야한다. 1%의 특권층이 아닌 99%의 서민을 위한 정책으로 교체해 희망과 미래가 있는 시대교체를 하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끝으로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과분한 사랑과 혜택을 받았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면서 제가 받은 모든 것을 국민께 바치겠다”면서 “험난한 길이지만 당당하게 헤쳐 나가겠다. 국민만 보고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여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대표를 비롯해 천정배 전 공동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정동영 의원 등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정의화 전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 박영선 민주당 의원 등도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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