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현기완도 제명… 비례대표 김현아 당원권 정지 3년

이한구(왼쪽부터) 전 의원, 현기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병석 전 국회 부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18일 지난 4·13 총선 때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이한구 전 의원을 비롯해 박희태 전 국회의장, 이병석 전 국회 부의장, 현기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제명했다.

바른정당에서 활동 중인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3년의 징계를 내렸으며, 친박 핵심 3인방인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게는 오는 20일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하라고 결정했다.

윤리위 류여해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심각한 분열을 야기했으며, 박 전 국회의장은 성추행으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류 대변인은 이어 “이 전 국회부의장은 포스코 관련 제3자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으며, 현 전 정무수석은 엘시티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고 설명했다.

류 대변인은 김현아 의원에 대해서는 “당의 존재를 부정하고 공개적으로 타당 활동을 지속하는 등 명백한 해당 행위를 했음에도 의원직 사수를 위해 자진 탈당하지 않고 적반하장식으로 제명을 요구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징계 대상인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들에 대해서는 20일 출석 소명을 요구했다. 류 대변인은 “이들에 대한 징계 논의는 오늘 20일 오전 9시 전체회의에서 심의를 계속할 예정”이라면서 “중대한 사안이라 소명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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