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26.1%)- 반기문(22.2%)- 이재명(11.7%)- 안철수(7.0%) 순

민주당35.9% 새누리당12.8% 국민의당12.5% 바른정당11.3%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이 귀국 효과로 소폭 올랐으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격차를 크게 좁히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 전 총장은 충청권과 보수층·중도층에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기도 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2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0.7%포인트 내린 26.1%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전 총장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22.2%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9일에는 28.1%, 10일 27.1%, 11일 27.8%, 12일 24.9%, 13일 23.7%를 나타냈다. 주중 초반엔 상승세를 이어가다 반 전 총장이 귀국한 12일을 기점으로 주춤하는 추세를 보인 셈이다.

반면 반 전 총장은 9,10일 19.9%, 11일 20.5%, 12일 23.3%, 13일 25.3%를 기록했다. 귀국일 이후 지지율이 소폭 오르면서 13일에는 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르기도 했다는 얘기다.

리얼미터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경기인천(28.5%→24.9%), 부산경남(PK, 31.4%→28.8%), 충청권(23.8%→21.3%), 30대이하 60대이상, 중도층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반 전 총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여전히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11.7%로 3위를 차지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5%포인트 상승한 7.0%로 4위에 머물렀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4.9%), 박원순 서울시장(4.4%),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2%) 등이 뒤를 이었다.

반 전 총장을 무소속으로 놓은 정당후보별 6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1.8%포인트 오른 34.4%로 앞서나갔다. 무소속 반 전 총장은 4.4%포인트 내린 18.3%로 2위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0.8%포인트 상승한 11.2%로 3위였으며, 새누리당 소속으로 상정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3%포인트 오른 9.5%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5.2%), 심상정 정의당 대표(2.3%)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5.9%로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주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해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새누리당은 0.6%포인트 오른 12.8%로 2위를 차지했고, 국민의당(12.5%), 바른정당(1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0.4%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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