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반 전 총장의 귀국을 환영한다면서 그의 귀국 기자회견에 대해 "대선 출마선언을 방불케 했고 강한 권력의지마저 느껴졌다"고 평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자신에 대한 많은 궁금증과 의혹들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대신 '진정성을 짓밟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국민이 가장 궁금해할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철학, 자질, 능력, 도덕성"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의 명성과 경험에 기대기보다는 국민 검증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헌정유린을 보며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후보를 확실히 검증해 선출해야 한다는 국민 요구가 높다"라며 "그런 점에서 반 전 총장이 보여줘야 할 건 이미지 만들기, 민생 행보가 아니라 국민의 의혹을 해결하기 위한 검증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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