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1.5% 이재명 12% 안철수 6.5% 안희정 5% 순

민주당 37.6% 바른정당 13.4% 새누리당 12.2% 국민의당 10.9%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도 37.6%로 정당지지도 1위를 이어갔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2526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3.8%포인트 오른 26.8%로 반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2주만에 1위 자리를 회복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지난해 5월 둘째주 이후 7개월여 만에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으로 상승해 20%대 초반의 박스권에서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간 지지율에서는 개헌보고서 사태와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의 타 후보에 대한 문자폭탄 논란 등이 불거졌던 지난 4일과 5일에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린 21.5%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2위에 올랐다. 23만달러 금품수수 의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8%포인트 상승한 12%를 3주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4주만에 반등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6.5%로 3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해 4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5%), 박원순 서울시장(4.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4%),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3.0%), 오세훈 전 서울시장(2.2%)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9%포인트 오른 37.6%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문 전 대표의 지지율 흐름과 비슷하게 개헌보고서 파문과 문자폭탄 논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사드 방중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있었던 주 후반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바른정당은 컨벤션 효과가 사라지고 추가 탈당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3.9%포인트 하락한 13.4%를기록했다. 친박 인적청산을 둘러싸고 내홍이 깊은 새누리당은 1.2%포인트 내린 12.2%로 그 뒤를 이었고, 국민의당도 0.7%포인트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0.3%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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