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3.1%, 문재인 22.2%, 이재명 11.9%, 안철수 8.6% 순

민주당 35.0% 1위 고수… 새누리당 20.2% 7주만에 20%대 반등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이 한 몸 불사르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8주 만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제치고 대선주자 지지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2일 리얼미터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성인 15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 총장은 지난주보다 2.6%포인트 오른 23.1%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4주차 이후 8주 만에 문 전 대표를 따돌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전주보다 8.9%포인트 오른 35.4%를 기록했으며, 대전충청은 24.1%(1.7%포인트 상승) 경기인천은 23.3%(5.8%포인트 상승), 서울 23.5%(1.1%포인트 상승)로 조사됐다. 반면 부산경남(PK)은 2.8%포인트 하락한 20.1%였으며 호남권도 3.4%포인트 내린 8.9%로 집계됐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22.2%로 7주 연속 지켜오던 1위 자리를 반 총장에게 내줬다. ‘탄핵 기각 시 혁명’ 발언으로 정치권의 집중포화를 받은 게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지지율 급상승세를 이어가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3.0%포인트 하락한 11.9%로 2주째 내리막을 걸었다. 4위는 8.6%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차지했다. 안 전 대표는 전주보다 0.3%포인트 올랐다.

5위는 안희정 충남지사(4.7%)였으며, 박원순 서울시장(4.4%),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4.1%), 오세훈 전 서울시장(4.1%),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2.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7%하락했으나 35.0%로 1위를 고수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3.0%포인트 오른 20.2%로 3주 만에 반등했다. 또 11월 1주차 이후 7주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새누리당 비박계의 집단 탈당이 진행되면서 보수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2.2%포인트 오른 14.5%였고,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6.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6%)·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6%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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