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화면캡처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 "박 대통령이 그날 청와대에 계셨다고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그날 청와대에서 머리 손질을 하는데 90분을 소비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알지 못했다. 대통령 관저에서 일어나는 사사로운 생활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른다"라며 "제게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고 몇 시에 일어나시고 머리를 언제 하고는 저는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비서실장의 청문회와 관련,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을 ‘매력적(Charming)이고, 위엄(Dignity)있고, 우아(Elegance)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7일) 김기춘 전 실장이 청문회에 나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김기춘 전 실장은) 2013년 청와대 출입기자 송년회에서 영어 단어를 쓰며 박근혜를 칭송했다”면서 “‘우리 대통령은 매력적(Charming)이고, 위엄(Dignity)있고, 우아(Elegance)하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국민은 김기춘과 달리, ‘박근혜 씨를 오싹하고(Chilling), 역겹고(Disgust), 경솔(Errancy)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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