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영운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월 27일 취임 5주년을 맞는다.

대권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 시장은 오는 주말에 울산과 경남 지역을 방문하며 봉하마을을 찾는다.

박 시장은 지난 5·18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한 이래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경남 지역 방문 기간에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나는 등 약 1시간 30분 머물 예정이다.

그동안 박 시장은 서울에 '노무현 루트'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는 등 친노를 향한 구애를 계속해 왔으며 봉하마을 방문은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의 대권을 향한 행보는 추석 연휴 전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한 뒤 9월 말부터 강원도에 이어 '반기문 텃밭'인 충북과 전주, 제주를 찍었다. 특히 부인 강난희씨의 고향이 있는 영동에서는 '충북의 사위'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문재인 대세론'이 커지자 박 시장은 연일 강한 메시지를 던지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탄핵' 돌직구를 던져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발했고, 백남기씨 사망과 관련해서는 경찰 살수차에 물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논란에는 총풍 사건을 거론하며 '정치가 최소한 염치를 잃었다'고 직설을 했다.

박 시장 지원을 위한 외연 움직임도 활발하다.

27일에는 박 시장의 외곽지원 조직인 생활정치포럼 '시민시대'가 공식 출범한다.

'시민시대'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각 부문과 지역,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대회를 열 계획이다.

생활현장 운동가들이 모여 만든 시민시대에는 소상공인, 친환경농업, 사회적 경제, 사무직노동, 학부모단체, 택시기사 모임, 마을공동체 지도자, 청년혁신활동가, 금융·건설·IT 분야 그룹 등이 두루 참여한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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