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 등이 최근까지 거주한 것으로 보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슈미텐 그라벤비젠벡 8번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청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독일에 세운 법인 '비덱스포츠'가 14개까지에 이르는 다른 회사를 헤센주 슈미텐에 등록했다고 독일 지역 매체 타우누스차이퉁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우누스차이퉁은 최순실씨의 페이퍼컴퍼니에 관한 소식을 전하면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나 최순실씨의 독일 법인 설립에 관한 법무를 담당한 박승관 변호사는 "모른다"고 밝혔다.

슈미텐은 비덱스포츠 소유인 비덱타우누스 호텔과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가 거주한 것으로 보이는 그라벤비젠벡 주택이 있는 곳이다.

신문은 그라벤비젠벡 주택에 지난달 말부터 대형 이사차량이 보였다는 목격담도 소개했다.

신문은 한 남성의 말을 인용해 비덱타우누스 호텔에 대해 "대형호텔이라고 해도 필요 없을 특별히 큰 용량을 가진 컴퓨터가 호텔 식당 옆방에 많이 있어서 놀랐다"고도 전했다.

신문은 또 검찰 당국을 직접 인용하지 않은 채 그라벤비젠벡 주택 이웃인 일본인 여성이 "독일 검찰은 그들(최 씨와 딸)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긴박하게 정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타우누스차이퉁은 비덱타우누스 호텔이 사실상 폐업 상태라며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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