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하락… 최순실 의혹 밝혀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 내 유일한 선출직 비박계인 강석호 최고위원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고 이는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일시적 현상이고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런 청와대의 태도가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하락이 대다수 지역과 전 계층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가 출발한 지 3개월 지났는데, 박근혜정부의 지지율이 25%로 하락하고 당 지지율이 28%대로 하락한 것이 우리 지도부의 현 상황”이라면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송민순 회고록 파문에도 더불어민주당에게 역전 당했다”고도 설명했다.

강 최고위원은 특히 “청와대와 여당은 한몸 같은 존재임에도 청와대의 이 같은 반응은 보수정권 재창출에 노력하는 우리 당에도 상당한 마이너스 악재일 수밖에 없다”면서 “'최순실 의혹'에 대해 청와대를 비롯한 당내 모든 인사가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만큼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이 정말 민생부터 보는지, 우리 눈이 국민을 향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현재 문제가 되는 각종 이슈에 대해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 넘어가지만 그것에만 매몰돼 민생을 보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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