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공정한 경선 마련…문 활짝 열고 문턱 낮추고 있다"

"朴대통령, '미르·K스포츠' 유체이탈 화법으로 합리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찬미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정계복귀와 관련, "우리는 누구보다도 경륜과 모든 것을 갖춘 손 전 대표의 국민의당과의 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날 자신과 안철수 전 대표가 손 전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난마와 같이 얽힌 정국, 박근혜정부의 독선, 새누리당의 걷잡을 수 없는 광폭 행보를 막을 수 있도록 손 전 대표가 다시 한번 국민의 당과 함께 할 것을 거듭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손 전 대표는 물론 정운찬 전 국무총리,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많은 다른 당의 인사들이 대권의 꿈이 있다면 국민의당과 함께 활동해서 가장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데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문을 활짝 열고 문턱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해 기업들이 문화융성을 위해 뜻을 모아 만들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유체이탈 화법을 이용해 합리화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르·K스포츠 재단은 시작부터 불법적으로 재벌로부터 800억여원을 갈취해 세운 것으로, 불법으로 갈취한 돈을 좋은 목적으로 썼다고 해서 합리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마치 한국은행을 털어 좋은 데 써도 좋다는 이야기냐"라고 반문하면서 "미르·K스포츠 재단은 물론 최순실씨 모녀의 불법비리를 철저히 조사해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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