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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국군 병사의 휴가비가 수년째 인상이 되지 않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백령도 등 도서지역에서 근무하는 사병의 손실이 크며, 일반 공무원 휴가비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섬 지역으로 휴가를 가는 병사에게 휴가비의 일부로 지급하는 숙박비가 1만 2000원으로, 2005년 후 단 한번도 인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섬 지역으로 나가는 병사에게 지급되는 선박비의 경우도 4만 3200원으로 2002년에 인상된 후 변화가 없었다.

우 의원은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병사가 검암역에서 KTX를 타고 집으로 휴가를 갈 때 받는 휴가비는 23만 8600원이지만, 실제 들어가는 돈은 최대 27만 8000원”이라며 숙박비, 선박비와 식비 등의 현실화를 요구했다.

군 복무 병사에게 지급되는 휴가비는 동일한 목적으로 일반 공무원이 받는 숙박비 5만~7만원과 비교하면 30%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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