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장차관 워크숍서 '유감' 언급 뒤 하룻만에 야당 주도 건의안 비토

직무능력 무관·의혹 해소·새누리당 반대 등 제시 정국대치 장기화 예상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회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장관 해임건의안 가결에 유감을 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장관의 해임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청와대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날안 2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장·차관 워크숍에서 "나라가 위기에 놓여있는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언급, 사실상 해임안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측은 박 대통령이 김장관의 해임안 가결을 받아들이지 않은 근거로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장관에게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했다는 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은 모두 해소됐다는 점, 새누리당에선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요청한 점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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