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만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북한의 5차 핵실험 강행을 규탄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두고 북한 당국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반발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반기문이 국제사회에서 공화국을 반대하는 분위기를 조장하기 위해 앞장 서 날뛰고 있는 불순한 목적은 다른 데 있지 않다”며 반 총장이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공개했다”고 말했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조평통 대변인은 “그가 정략적 타산만을 앞세워 박근혜 친미보수 패당과 배꼽을 맞추고 우리에 대한 제재놀음에 계속 가담하며 못되게 놀아댄다면 그 대가를 값비싸게 치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반 총장은 안보리가 단합해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를 신속히 도출하기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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