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최순실 비선실세설 등 야권 주장 비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과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등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정면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국민들의 단결과 정치권의 합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내지 않으면 복합적인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나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 20일 경주 지지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박 대통령과 현지 주민들과 악수하는 사진을 놓고 박 대통령이 신발에 흙을 묻히지 않기 위해 멀리서 손을 뻗었다는 식으로 사진설명을 붙인 한 일간지의 보도를 염두에 둔 듯 “당시 논란이 일 때 비통한 마음이었다”고도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저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수없이 강조해왔다”며 “미국의 링컨 대통령도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진다고 하면서 국민적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조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 국민이 단호한 자세로 하나가 되어야만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미래를 지켜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안보와 경제가 지금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는 말처럼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 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할 각오로 임할 것이다. 정치권과 국민 여러분도 함께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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