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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진행 중인 중부전선 전방군단을 방문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전방부대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이며, 올해 들어 군부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2013년 12월 24일 강원 을지부대를 찾았고, 지난해 12월 24일에는 연천군 전방부대인 28사단을 방문해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방문에서 전방군단 작전 수행시 핵심적으로 운용하는 감시·화력·방공 장비 등을 살펴보고 작전 지휘본부를 찾아 군사 대비태세를 보고 받았다. 이어 UFG 연습에 참여한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군에 깊은 신뢰를 표한 후 철저한 당부태세를 당부했다. 청와대는 "강력한 대북제재로 인해 체제 불안이 가중되는 북한이 국면전환을 위해 극단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박 대통령은 현재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감안해 유사시 실제 작전을 직접 수행하는 핵심 부대를 찾아 실질적 현장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전방부대 방문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보 행보에 힘쓰겠다는 의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월미공원 해군 첩보부대 충혼탑을 참배한 데 이어 20일에는 서울 용산구 한 영화관에서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하는 등 안보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을지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핵 개발과 각종 도발 위협은 유사시 우리 영토와 국민들을 타격함으로써 실제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겠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국면전환을 위해 UFG 연습을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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