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새누리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한민국 발전과 새누리당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김 전 지사는 당 대표 출마 여부를 고심해왔다. 지난주 측근들과 수차례 회의를 하며 당권 도전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이미 당 대표 도전에 나선 비박계와 친박계 후보들 모두 강력 반발했다. 김 전 지사의 출마 가능성을 둘러싸고 청와대 배후설이 돌며 김재원 정무수석이 전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일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당 내 유력한 대권주자가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당헌·당규에서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 대선 1년 6개월 전부터 당 대표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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