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독서 여행' 눈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찬미 기자] 여야 지도자부가 전당대회와 정기국회 등을 앞두고 사실상 여름휴가를 반납한 가운데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독서휴가 계획이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를 앞둔 데다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8월 임시국회를 감안, 여름 휴가를 '생략'한다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나 정진석 원대대표 등은 사실상 휴가를 반납한 상황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업무와 당무를 두루 챙겨야 해서 올해 여름휴가는 건너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제 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나마 지도부가 여름휴가를 짧게라도 즐길 여유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8월1∼5일 닷새간 휴가를내고 강원도 산을 찾아다니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번 휴가때 독파할 책들을 싸들고 아내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산림 독서휴가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표의 독서 리스트에는 소설가 조정래의 '허수아비춤'을 비롯해 '창조의 탄생'(케빈 에슈턴 작), '변화의 미래'(마티아스 호르크스 작)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대기업의 비리 문제를 다룬 허수아비춤이 눈길을 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8월 임시국회에 앞서 오는 27∼29일 휴가를 내고 대학생 아들, 중학생 딸 등과 함께 모처럼 가족여행을 다녀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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