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포럼 행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권 출마를 시사한 가운데 28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김 전 총리의 신당동 자택을 찾아 김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고향이 충북 음성으로 같고 반 총장이 외교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정치권 핵심이었던 김 전 총리와 교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반 총장이 충청권 맹주인 김 전 총리를 만난 것이어서 '충청 대망론' 행보를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20대 총선 이후 '충청 역할론'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 면담에선 대권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반 총장은 29일 경북 안동에 있는 하회마을을 방문한 뒤 30일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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