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 "현 주한미군 사령관 임기내 한반도에 주요한 변화 예상"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소희 기자]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내부 불안으로 인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붕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미국 하와이에서 미 육군 지상전 연구소 후원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와 군사전문매체인 '밀리터리 닷컴'이 25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그 이유로 "첫번째는 북한에 의한 강력한 도발이 예상되며 이것은 더 큰 충돌로 급속히 발전할 수 있고, 두번째로 북한이 내부 불안정으로 인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붕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샤프 전 사령관은 특히 지난 4월 취임한 빈센트 브룩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한반도에 주요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북한의 경제는 주민들의 수요를 분명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가장 혹독한 유엔의 대북 제재에 참여한 이후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샤프 전 사령관은 이 같은 경제상황에 더해 북한 주민들이 휴대폰과 방송을 통해 외부세계와 접속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볼 때 "북한 정권이 스스로 바뀌거나 정권을 바꾸려는 내부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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