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문 경제효과 기대감 반영 호남서도 8.9%p 급등 눈길

새누리, 총선후 첫 30%로… 국민의당은 박지원 발언으로 하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이란 방문에 따른 경제적 효과 기대감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급등세로 반전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2~4일 전국의 성인 1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체 응답자의 35.6%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주에 비해 4.6% 포인트나 올랐으며 부정적인 평가 비율은 4.6% 포인트 떨어진 59.8%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무려 8.9%포인트나 올라 눈길을 끌었고, 충청권(8.1%포인트)과 경기·인천(6.2%포인트)에서도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40대(12.8%포인트)와 60대 이상(10.7%포인트)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역시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효과 등에 힘입어 전주보다 3.4%포인트 상승한 31.8%를 기록하며 30%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조기 전당대회론' 등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전주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0.1%포인트 상승한 27.7%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의 '새누리당 국회의장 가능' 발언 등의 여파로 3.3%포인트나 하락한 21.6%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지역의 지지율이 14.8%포인트나 떨어진 35.8%로, 더민주(35.3%)에 바짝 추격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1.5%포인트 오른 26.7%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2%포인트 하락한 16.9%,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3%포인트 오른 12.7%, 김무성 대표는 전주와 같은 7.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5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5.8%, 통계보정 기준월은 2015년 12월말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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