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실현… 야권 협력 가교 역할 해내겠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정의당 노회찬 신임 원내대표는 4일 “정의당 20대 국회의원 이름을 줄여서 사자성어를 만들면 노회찬 심상정과 초선의원(이정미 김종대 추혜선 윤소하) 네명으로 ‘노심초사’”라며 “정의당 때문에 국민이 노심초사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임 원내대표 수락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의 행복과 편안한 생활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먼저 “2013년 삼성X파일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국회의원직을 떠난 지 3년 만에 총선을 통해 다시 이 자리로 돌아왔다”며 “감개무량하지만 기쁨도 잠시이고 다시 정의당 원내대표라는 무거운 책무를 맡아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20대 국회에 바라는 최우선 해결과제는 경제민주화”라며 “정의당은 원내 유일의 진보정당으로서 1차 분배 과정인 노동시장과 2차 분배 과정인 복지에서 정의와 상생이 실현되는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야권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도 다짐했다. 그는 “야권 내부의 경쟁은 일상사가 되었고, 동시에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야권 모두의 공동임무로 부여됐다”며 “정의당은 생산적인 경쟁과 실효성 있는 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서도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권에 주어진 책무가 크기 때문에 그 큰 책무를 다하려면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저희가 원외(비교섭단체를 의미)라고 해서 뒤로 빠져 있을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 재원 조달 방식으로 제시한 '한국판 양적완화'와 관련해서는 "국민 모두에게 부담을 지우면서 특정 회사에만 집중되는 방식의 구제책은 불가능하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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